일주일 간 숱하게 약속이 펑크가 났다.

다들 바쁘고, 중요한 이유가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좀 미리미리 얘기해주면 안될까?

그 시간에 넋놓고 계속 기다리는 사람도 있잖아..

다른 사람과의 약속까지 겹쳐서 거절까지 했는데,

이렇게 약속을 깨버리면 난 어쩌라고..

나도 한가해서 기다리는 건 아닌데, 다들 몰래카메라도 찍는건가?

왜 다들 짠듯이 그러는거야..

오늘도 바람맞고 밤늦게 돌아오는 길에,

비까지 추적추적 오니.. 젖은 낙엽이 나인 듯 하여 마냥 빠져든다.
2009/11/01 00:17 2009/11/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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