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비유창성이 가져오는 혜택

‘음~’, ‘어~’ 같이 무의미해 보이는 감탄사에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글을 읽게 되었다.

사실 한국말에서는 음~, 어~가 될 것이고,

영어를 말할 때도 you know~, well 등의 단어를 자주 쓰면 그닥 좋지 않다고 배웠다.

그런데 위의 글에서 보면, 그런 단어들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좀더 이해를 빠르게 한다는 사례를 얘기하고 있다.

문득 든 생각으로는, 위의 감탄사라는 것이 꼭 이해를 빠르게 가져다 주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훌륭한 발표자(예를 들어, 스티브잡스라던지)들의 PPT 스킬들을 보면 반드시 나오는 것이 pause이다.

이야기를 하다가 잠깐씩 뜸을 들이는 기술인데,

사실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의 집중도를 끌어올리기도 하고 사람들의 이해가 말을 쫓아오도록 기다리는 효과가 있다.

가끔 나는 회의할 때 이런 말을 자주하는데,

발표자는 1주일 혹은 그 이상 고민하고 만든 것이라 남들이 다 알거라고 생각하고 말을 하게 되는데,
듣는 사람은 그 시간에 처음 듣는 내용인 경우도 많고, 불과 몇 분 안에 해당 내용을 모두 이해해야만 한다.

그러한 이유때문에 회의 일정을 잡을 때에는 사전에 회의자료와 아젠다를 배포하고,

회의 전에 참가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얘기를 한다.

우리가 대화를 할 때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말하는 사람은 문득 생각났다기보다는 이미 이전에 있었던, 혹은 생각했었던 내용을 이야기하게 된다.

듣는 사람의 이해속도가 말하는 사람의 말하는 속도를 쫓아가기 힘든 순간에,

잠깐 pause를 해야 되는데 이 조차도 훈련이 되지 않은 일반인들은 어렵다.

그러다보니 음~, 어~하는 말을 끊어주는 1~2초가 일종의 pause역할을 하게 되고,

상대방 의 이해속도가 쫓아오길 잠깐 기다려주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모두가 아는 정도의 집중력이 필요없는 잡담(gossip)의 경우에는

오히려 상대방의 이해속도가 더 빠르게 되면 답답함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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