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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블루 : 그녀가 행복해지는 법 101

나는 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게 “제목”이다.

제목이 내 맘을 끌면, 내용을 훑어보고.. 맘에 들면 읽는 식이다.

즉, 제목이 맘에 들지 않으면 휙~ 예선 탈락인 거다-ㅅ-

책이 파란색에 상당히 심플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이고, 제목도 맘에 들어서 골랐다.

근데.. 글쓰신 분이 송추향 씨다..

글쓴이에게는 죄송하지만.. 성춘향과 너무 이름이 닮아서..(성까지도..-ㅅ-) 약간 웃겼다.

모르긴 모르지만, 글쓴이는 폭력 남편 때문에 이혼하고 딸아이와 단둘이 살아가는 듯 하다.

거기에서 느끼는 슬픔, 애환, 그리움, 희망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책이다.

아이와 관련된 내용이 나올 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시나 에세이나 공감은 필수인데, 아직은 나와 전혀 관계없는 얘기같기 때문이다.

좀 아줌마스러운 내용이 나올 때도 피식.. 웃음만 나온다.

다만, 만남 이별 그리움 쓸쓸함 등의 감정은 나와도 코드가 맞다.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없다

아무도
그 누구도
내 인생을 송두리째 불행하게 만들 만큼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없다.

저어기 저 질척이는 삶의 현장 속으로 뛰어들게 만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문제 상황 속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앞일이 충분히 힘겨우리라 예상되어도 한 발 내딛게 만드는

용기를 가져라.
도망치지 않는 것
가장 훌륭한 선택의 시작이다.

 

모른 척 하기

때로는 그 길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힘껏 걸어야 할 때가 있다.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까지
계속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지기도 하니까.

모든 함수가
오로지 하나의 결과값을 제시하더라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야 할 때도 생긴다.

내가 선택한 삶이
그리 평탄하지 않을 거라는 모든 계시들을
짐짓 모른 척하며 살아내야 할 때가
그래야 행복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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