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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시스터즈키퍼(My sister’s keeper)

오랜만에 학교 후배의 콜로.. 강남 나들이를 갔다.

“마이 시스터즈 키퍼” 라는 영화가 약간 감동적인 영화라고 보자고 해서 대충 예고편을 봤는데,

언니의 불치병을 고치기 위한 시험관 아기로 태어난 안나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런데, 정작 내용에는 약간의 반전이 있는데,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 생략한다.

카메론 디아즈를 포함한, 애들(케이트와 안나)의 어색하지 않은 명연기가 일품이다.

거기에 슬픈 내용이 보태어져서, 주위에는 전부 훌쩍훌쩍 눈물 닦기 바빴다.

간만에 스토리, 연기력, 반전, 감동 모두 조화를 이룬 따뜻한 영화를 봤기에 후배에게 감사했다.

근데, 요즘 내가 감정이 많이 메말랐나.. 분명 슬픈 거 같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는데 정작 눈물은 안 났다.

오히려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아픔을 참아야 하는지, 자신의 몸에 대한 권리가 중요한 건지..

에 대한 윤리적인 생각에 머릿 속이 복잡해졌다.

어쨌거나 분명 좋은 영화였고, 또 쉽게 한 번 보고 끝날 만한 영화는 아니다.

여운과 생각이 많이 남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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