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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과연 나한테 행복할 자격이 있을까?” …(중략)… 운명이 자신에게는 행복을 허락할 것 같지 않았다.
나쁜 예감, 그것은 언제나 적중했다. “이럴 줄 알았어. 원래 이게 정상이지. 내 주제에 행복이 가당키나 하겠어.”

‘자신이 기준을 세워야 한다. 세상이 비웃더라도 자신이 옳다고 믿어야 한다.
허허벌판에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 그래야 앞서갈 수 있다. 여기에는 물론 엄청난 자신감이 필요하다.
과연 내가 그런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을까?’

“네가 잘못된 게 아냐. 누구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지. 사실 사람들이 자신을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려움이란다. 조롱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실패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우리를 위축시키고 주저하게
만들지. 그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은 좋아하는 옷도 못 입고, 좋아하는 일도 시도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고백도 못하지. 사실 나도 그랬단다.”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사실은 내가 선물한 책이다-ㅅ-)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고민, 열등감, 상처를 곰곰히 듣고 나더니 이 책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어머니도 이 책을 나한테 읽어보라고 권하셨다고 한다)

한마디로 이야기를 축약하자면,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세상의 평가에 상관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면 된다.. 정도이다.

Be yourself~!!

나는 바보라는 소리를 듣고 놀림당하며 자라지 않았지만,

니가 해봤자지… 니까짓게… 정신 좀 차려라… 이런 식의 비격려적인 얘기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도 감정이입이 되었고, 앉은 자리에서 책을 내리 모두 읽어버렸다.

“세상의 평판에 상처받지 말고, 너 자신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는 식의 이상주의적인 얘기는

사실 나에게 큰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건 마치 열심히 공부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면 성공할 수 있을꺼야” 라는 식의 뜬구름 같은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보다 나에게 큰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된 것은…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사실이다. ^0^

나처럼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받은 사람이 그만큼 많구나..

꼭 동양권의 부모님이 아니라 동서양 모두 엄격하고 감정표현이 서툰 부모님이 많구나..

나만 그렇게 자라고, 상처받고.. 세상을.. 부모님을 원망하는 건 아니구나..

사실 힘든 사람에게 가장 큰 위로는.. 모두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나만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게 아니라 대부분이 그렇다면, 좀더 삶을 변화시키기 쉬울 것 같다.

 

덧. 대학로에서 이 이야기로 연극도 10월말에 오픈하는데,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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