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鷄肋]
‘닭의 갈비’라는 뜻으로, 큰 쓸모나 이익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 네이버 사전
예~전에..
내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샀는 게 바로 국민은행(현재 KB금융)이다.
단기 트레이딩에 맛을 들여, 대부분을 다 정리했음에도 딱 2주.. 초심(初心)의 의미로 보유하고 있었다.
1년쯤 전 지주회사 전환 때,
지주회사 전환을 반대하는 사람에 한해서 국민은행에서 특정가(당시 68000원 쯤 됐었나..)에
매수해주게 되어 있었다.
당시 매수가가 76000원인가.. 였는데다가 거대 은행이 망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그냥 무시하고 보유했다.
그런데, 금융위기니 어쩌니.. 코스피가 내리꽂을 때, 21000원까지 내려앉았다.
수익률이 -80%쯤 됐었나.. 이거 완전 후덜덜하다..ㅋ
그러다가 물타기를 해서 매수가를 41000원까지 줄였다. 2주 밖에 안되니 매수가 낮추기는 쉬웠다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으니.. 5만원 미만은 10주 단위로 거래되는 것 이었다. (깜빡했다.. 젠장-ㅅ-)
어쨌거나 물탔던 잔량은 모두 적당한 수익으로 정리하고.. 2주는 5만원 넘길 때만 기다리다가..
결국 정리했다.
수익률은 거진 30%지만, 워낙 금액이 적어서 밥값 정도 겨우 나온다^^a
초심도 좋지만.. 계륵을 처리하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그러고보면 옵션을 하든지, 현물을 하든지.. 궁합이 참 안 맞는 종목들이 있다.
아이리버랑 KB금융.. 백이면 백, 내가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참 요상한 종목들이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