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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금서

추석 때 집에 내려갔는데, 눈에 뜨인 책이 있었다.

바로 “천년의 금서”

김진명의 소설이 흡입력이 있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후로

대부분의 소설을 다 읽었는데, 신간들은 아직 읽지를 못했던 것이다.

한 번 책을 펼치면 결국 마지막 장 까지 다 읽어야 일어날 수 있는 김진명식 흡입력은 정말 여전하다.

보통 2권짜리 였는데, 이번에는 1권이라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냥 재밌다는 얘기만 남기고, 별다른 스포일러는 하기 싫으니 간략히만 쓰면..

국내 사학계에서 말도 안된다는 역사책 단군세기..

그러나 그것에서 나왔던 내용 중, 천문현상을 NASA 시뮬레이터로 돌리니

오차범위 안에서 관측이 가능했다는 사실.

그래서 그 책이 소설로만 치부하기에는 너무 정확하지 않나.. 해서 찾아간 중국에서 밝혀지는 역사의 비밀들.

김진명의 소설은 이게 소설인지 현실인지 구분 못 할 만큼 사실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항상 소설을 읽을 때마다 허구적 재구성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게 정말 모두 허구일까? 싶은 느낌.

그리고 언제나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

이런 류의 책을 읽다보면 언제나 사학공부를 해서 역사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속으로는 고3이 읽으면 안 될 책 같기도 하다.. 씁쓸하지만.. 역사학과는 배고픈 곳이니까..)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도 언제나처럼 김진명식 마무리다.

약간은 급하게 마무리 짓는 듯한 느낌을 언제나 떨쳐버릴 수가 없다.

뭔가 권력과 혹은 외세와 싸우다가 최악의 위기에 봉착하면, 그 권력보다 더 큰 권력이 나타나 주인공을 도와준다.

정말 극적이긴 하지만, 언제나 그렇다^^;;

그리고 뭔가 국가간에 갈등이 막~ 심화되다가 어느 순간.. 우리가 봐준다.. 니네가 잘해라.. 이런 식의 결말.

난 결말이 분명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

이제 한 번 쯤은 주인공이 죽거나..-ㅅ-; 결말이 약간 암시를 남기 듯 끝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어쨌던 책에 대한 결론.. 재밌다.. 강추..^^b

“천년의 금서”의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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