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새로 알게 된 사람이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기억 속에 남아있지 않지만…
그냥 무심코 스쳐지나가던 사람,
편의점에서 계산하던 알바,
술먹을 때 뒷자리에서 떠들던 사람.
우연한 기회에 퍼즐을 맞췄는데,
그 시간, 그 공간 속에 함께 있었던 걸 알게 되면
소름이 끼친다.
때로는 인생을 3인칭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문득, 새로 알게 된 사람이 이미 알고 있었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